미세먼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도 해로울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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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5-15 18:01 조회1,798회 댓글0건본문
최근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포 때문에 외출은 물론 창문 열기가 두렵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밖의 공기보다 실내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내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내에 있는 것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며,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환경문제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발표했는데, 실외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약 370만명인데 비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30만명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약 100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절한 실내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외 대비 실내공기 오염이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 천식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 등을 조사한 결과, 공기 중의 세균과 곰팡이의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요즘 호흡기면역체계가 약한 영유아 및 노약자, 임산부,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암환자 등의 경우, 실외에서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의 공기 질 관리와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 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려면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날, 대기의 순환이 잘되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경, 하루 3회 정도 맞바람이 치도록 5~20cm 폭으로 창문을 열고 자연 환기를 하며, 요리를 할 때 환풍기나 팬 후드를 반드시 작동시키고 조리 후에 공기 중에 부유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미세먼지는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가습기 및 전기?전자제품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실내 습도를 40~6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미 주거환경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시중에 곰팡이 제거 등의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을 사용해서 곰팡이를 제거하고 수시로 환기와 청소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집 안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된 제품(건축자재, 가구, 가전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인테리어를 하거나 새로운 가구를 들일 때는 환기가 잘되는 여름철에 하는 것이 좋으며, 환풍기, 공기청정기, 숯이나 고무나무 등과 같은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공기정화와 젖은 걸레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실내먼지를 자주 닦아주는 것도 실내 공기 개선에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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