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미세먼지 공포'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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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5-22 16:42 조회1,871회 댓글0건본문
광주 초·중·고교 10곳 중 1곳 '공동시설'에 구비
학부모들, 각 학급마다 설치 요구 목소리 높아
文, 공약… 시교육청 "교육부 지침 현황 파악 중"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지만 광주지역 학교 10곳 중
한곳에만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고 이마저도 보건실 등 공동시설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과 교육계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설치 등
학교내 미세먼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일선 학교 현장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공약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교 310곳 중 10.1%인 33곳에만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10곳 중 1곳만이 공기청정시설을 구비한 것이다.
각급 학교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154곳 중 13곳으로 8.4%,
중학교는 89곳 중 4곳으로 4.5%, 고등학교는 67곳 중 16곳으로 23.9%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교는 비교적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0곳 중 1곳도 설치가 되지 않은 셈이다.
특히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학교도 각 학급에 설치하기 보다는
대부분 보건실 등 공동시설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광주지역 학교당 설치 대수는 초등학교 6.8대, 중학교 2.8대, 고등학교 13.6대로
각 학급에 설치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농도가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발생일이 잦아질 수록 실내수업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실정인데다
환기가 부족해 실내 공기의 질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각 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A(34·여)씨는 "아이가 등교할 때마다 마스크를 씌워주는데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
내 노력은 헛 것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실내 수업이 많아질텐데
공기청정기를 구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40·여)씨는 "어린 아이들은 미세먼지 민감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면서 실내 수업은 많아지는데 환기는 잘 하지 않으니
실내 공기도 믿을 수가 없어 걱정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각급 교육 현장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확대' 공약에 따라
각급 학교의 공기청정기 설치를 위한 기초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에서 5년 계획을 세우기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현황을 요구한 것이 있어 현재 현황 파악 작업 중이다"며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는데다 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앞으로 각급 학교의 공기청정기 설치가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96242800526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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